The Ewha Medical Journal의 독자 여러분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Fig. 1).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소외된 여성에 대한 봉사와 사랑의 정신으로 건립된 보구여관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대동대문병원과 이대목동병원으로 그 역사가 이어져 왔습니다.
1993년 개원한 이대목동병원은 나눔과 섬김, 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이화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며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고 1995년 3차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보건복지가족부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와 ‘급성심근경색 진료질 평가’, ‘위암 • 대장암 수술성과 평가’, ‘대장암 진료 평가’,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등 각종 의료 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면서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2014년 JCI 인증평가에서 재인증을 받은 이후 2015년 국내의료기관 인증평가 재인증을 통해 환자의 안전과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9년 여성암병원 개원을 계기로 여성건강의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더욱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의 중증질환 특화 육성을 통해 2010년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메디컬 코리아 대상’ 수상에 이어 2015년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 대상’ 7년 연속 수상 등 외부 기관에서 선정하는 각종 평가에서도 잇달아 최우수 병원으로 선정됨으로써 특성화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화의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의 정신은 설립 초기부터 우리 병원에 그대로 이어져 교육과 연구, 진료라는 본연의 목적 이외에도 대학병원으로서의 공익적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저소득층 및 장애인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등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은 물론 이화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개발 국가에서 매년 4,000여명이 넘는 해외 환자에게 현지 의료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보다 더 멀리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2부속병원(Fig. 2)과 의과대학을 건립해 국내외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교육 연구 시설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의 성과를 뛰어넘어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제2부속병원은 1,0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으로 첨단 스마트 병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문화 공간 역할도 하는 진정한 환자 중심의 명품 병원으로 건립될 것입니다.
공항과 가까워 국내 지방 환자는 물론 해외 환자 유치에도 유리한 제2부속병원은 인접한 이대목동병원과 여성암병원 및 서울특별시 서남병원과의 시너지 발휘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클러스터로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제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진료 시스템과 의료 서비스 혁신으로 이화의료원의 재도약 및 의과대학 발전의 전기가 되고, 이화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이화인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한편 명문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새병원 건립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5년 1월 16일 건축개시 기념 예배로 지하연속벽과 지열공사를 시작하였고 10월 기공식을 앞두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입니다. 새병원과 신축 이전한 의과대학은 여성 의료인 양성은 물론 융합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 급성 중증질환 중심의 특성화 센터로, 그리고 국제 진료와 지역사회 주민의 질병의 예방, 건강관리와 맞춤 치료를 선도하는 미래의 혁신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나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미래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